
화제의 영화 도가니를 봤다.
안그래도 보기전에 이게 장애인 성폭력 실화를 다룬 영화고
....당연히 사회 기득권층의 비리 라던가 재판 문제 등등
보고나오면 마음이 무거워질 영화라는걸 알고있어서 ...사실은 보기 싫었는데
하지만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서 나는 강력하게 이 영화를 골랐다.
.....그래 난 내가 이 영화를 보고싶어한다는 점까지 부담스러웠지만 결국 봤던거다. 보고싶었지만 안보고싶었던게야.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
난 예상대로 ㅠㅠ)으 어어 엉허헐 ㄹ헝헝ㅎ ㅇ헝 ㅠㅠ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요 고등교육은 대체 무엇을 위해 있나여 법이란건 누굴 위해 만들어진 겁니까
관습 인습 이런건 누가 정한거? 소아성애자들은 뇌의 어디가 미친건가여 가해자라는건 왜 생기나요
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거지 그것도 나쁜 의미로 ㅠ
라는 뒤죽박죽의 생각에 잠시 시달렸다.
그렇지 영화속에서도 강인호 선생이 민수의 영정을 들고 물대포를 맞아갈떄 주위 사람들은 팔짱끼고 지켜봤고
설사 그 실제 시위현장에 내가 있었어도 난 내 갈길을 갔을거라는게 너무 분명하다.
원작 소설 도가니에서도 결국 인호는 일상으로 돌아갔고 작가도 그저 관망할뿐인 주위를 강조했다며
그래 나도 관망자요 ㅠㅠ) 어헝허엏어허헝헝헝 ㅠㅠㅠㅠ

나중에 스텝롤 올라갈떄 보니까 주연이 공유더라.
공유라고 하면 나름 미남자 배우로 기억하고 있는데 (아닐 가능성이 농후 연예인 쥐뿔도 모릅니다)
극중 강인호라는 캐릭터에 무척 잘맞는거 같다.
순~하게 생긴것도 그렇고 적절히 잘생긴것도 세상살이 모르고 예술을 추구하던 미술선생(생활능력없음)에 맞고
그리고 교양이라곤 멸치 대가리 만큼도 없던 교장 마누라에서 뺨을 맞고 침세례를 받으면서도
퀭~ 텅~ 한 얼굴로 서있는 다는 점이 잘 어울리는거 같다.
...아...여하튼 연기 잘했다구요 ㅎㅎㅎ
그리고 .... 일상으로 돌아가서 아마도 딸에게 줄 케이크를 사들고 돌아가던 모습을 보고...
난 나름 잘되었다고 생각함. 여하튼 딸이 있는 서울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는 이야기가 아닌감.

참 잘한다~싶었다.

근데 한가지 곁다리로 드는 생각.
미국 같은 곳에서는 이런식으로 어린 아이들이 좀 버거운 연기를 하게 되면 (예를 들면 렛미인같은)
반드시 심리치료가 따라붙는다고 한다.
영화에서 연기한 그 비정상적인 생활, 환경, 상황이 아이들의 진짜 인생에 영향을 끼칠수 없도록.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필요하다고 느꼈다. 정말로.
근데 우리나라도 그런거 있나요.
이게 18세 영화인데....어....그 ... 사건이 매우 리얼하게 재현되어 있어서....
그 가해자가 사건을 저지르는 광경을 직접 연기해야했던 저 아이들이 정말 진지하게 걱정된다.
....특히 민수랑...그 민수 동생역할 한 애도.......으어;;;
그리고 참 세상엔 다양한 인생이 있다는걸 또 느꼈다.
...그래 ㅠㅠ)저런 역할도 연기하고자 하는 배우라는 인생이 있구나 싶다.
난 연기 못해. 저런거 못해. 그렇지만 저사람들도 내 인생을 살고싶진 않겠지 뭐 이런거? ㅎㅎ;;;;
으아 묵직하다.
여하튼 1주일만에 관객 백만을 돌파했다던가....여하튼 잘 되어가고는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는 개봉하고 시일이 지나면 막을 내릴수도 있고 이 사건은 법적으로는 끝났어도,
아직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가슴이 먹먹한 점 중의 하나이긴 하지.
여하간 도가니. 후유증은 있지만 볼만한 영화.
태그 : 도가니





덧글
이메디나 2011/09/27 15:45 # 답글
이나라에 그런게 있을리가 없죠. 미국이랑 비교하면 안되요.(먼산.)죄에 너무 관대한거 같아요. 저런거 잡히면 외국처럼 200년 막 이렇게 때렸으면 좋겠는데.
이영화에 대해서 지금 처음봤는데 왠 내용이 머리속에 그려지는 걸까요 OTL
세그위버 2011/09/27 16:03 #
....역시 없나요...아니 그래도....있어야 하는데 ㅠㅠ)그치만 이거만 보고 영화를 그리진 마시구요 ㅎㅎ 함 가서 보세요
물론 후유증은 책임지지 않습니다만...이메님이라면 어쩐지 훗 하고 웃고 나오실거같기도 하고...
이메디나 2011/09/27 16:34 #
헐 저를 어떻게 보시고, 엉엉 울면서 나올지도 모른다능.. 그래서 안간다능 ;ㅁ;
세그위버 2011/09/27 18:05 #
에이이메님 맨날 쿨슄하시면서 'ㅅ')~
칼슈레이 2011/09/27 22:26 #
아역 배우에 대해 심리치료를 하라는 법은 국내에 없지만(향후에는 생겨야겠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 본 영화에서는 아역 배우들의 심리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였다는군요. <도가니>의 관련 기사를 링크해두겠습니다 ^^ http://movie.naver.com/movie/mzine/cstory.nhn?nid=1202 세그위버님 글 잘보고 갑니다~
피리아리아 2011/09/27 17:02 # 답글
저 실화의 모델이 되어 주셨던 훌륭한 광주 장애학교 선생여섯명이 별다른 법의 처벌을 받지 않고 얼마전 복직까지 하셨다고합니다. 거기다 세상에 이일을 알리고 아이들을 위해 발로 뛰었던 못난 선생들이 비난을 받고 인사처분을 당했다네요 아 아름다운세상^^*퉷
세그위버 2011/09/27 18:06 #
...그러니까요 복직이라거나 교장이 별다른 심판도 없이 췌장암으로 가셨다거나 ㅠ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예요 엉엉 왜 안끝나 왜
2011/09/27 18:1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세그위버 2011/09/28 00:23 #
상세한 답글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보니까 안심이 되네요^^~다행이예요그래도 제일 좋은건 제대로 된 체계일테지만요.
그러게요 이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의 먹먹함이 잘 해결될수 있을까요 ㅠ
아역도 아역이지만 2011/09/27 18:39 # 삭제 답글
소설은 실제 있었던 일의 반, 영화는 그 소설의 반만 묘사했다고 하니, 정말 저 일을 겪은 아이들의 정신적 충격은 어느 정도일까요? 저는 감도 오지 않습니다......
세그위버 2011/09/28 00:24 #
소설이 실제 사건의 4분의 1 영화가 소설의 4분의 1이라고 하죠...말그대로 인면수심인 사람들이 저지른 일이라 정말 상상도 가지 않아요....
00 2011/09/27 19:29 # 삭제 답글
괜찮아, 저 애들도 야동 다 보고 그랬을거야 ㅎㅎ
은화령선 2011/09/27 22:03 #
이새끼는 한번 털려보고 싶어서 이러고 있나야동이랑 강간이랑 같냐?
하규님 2011/09/27 19:44 # 답글
저도 소문만 듣고 쳐다도 안보고 싶었는데볼만한가 보군용,
영화 포스터도 끌리고요.
세그위버 2011/09/28 00:25 #
영화만으로 따지자면 꽤 좋은 영화고요....사건으로 따지자면 먹먹하고요....그렇습니다;ㅅ;
은화령선 2011/09/27 22:03 # 답글
미국에서 하는걸 한국에서 기대하면 안됩니다 (2)
칼슈레이 2011/09/27 22:26 #
아역 배우에 대해 심리치료를 하라는 법은 국내에 없지만(향후에는 생겨야겠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 본 영화에서는 아역 배우들의 심리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였다는군요. <도가니>의 관련 기사를 링크해두겠습니다 ^^ http://movie.naver.com/movie/mzine/cstory.nhn?nid=1202
은화령선 2011/09/27 22:29 #
향후엔 생겨야죠.머 아역배우들의 심리에 대한 주의를 주었다는건 이미 읽었습니다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세그위버 2011/09/28 00:26 #
언젠가 저희도 헐리우드같은 체계가 들어오길 바라야죠'ㅅ')
가루비누 2011/09/27 22:16 # 답글
미국엔 그런제도가 있군여 ㅜㅜㅜ 한국에도 저런제도가 생길 수 있도록 해야 할것 같아요!! 아저씨 보고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ㅜㅜ
세그위버 2011/09/28 00:27 #
헐리우드에서 그런 아이들을 위한 시스템이 있다~라고 알고있어요 ㅎㅎ근데 우리나라도 빨리 생겨야할텐데요 맞아요 아저씨 같은거ㅠㅠ